분재원 엔 많은 사람이 오간다. 분재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모양목 수형이 좋아보이는초보자. 정말 미쳐서 여기저기 구경도 할 겸 돌아다니다며 발로 뛰어 견문을 높이는 사람!

그리고두손은 호주머니에 넣고  발로 가리키며 퉁명스럽게

아저씨 이거 얼마요?..  팔아요? 그리고  왜이렇게 비싸요?   라고 묻는 천박한 손님!

분재를 여기저기 만지면서  이거 다 죽죠!   라고 묻는 경우 없는 손님!.

 물론 장삿집인 만큼  분재원에도 별별 사람들이  다 오가는 곳이다.

 어느 이른 봄날! 

연초록  새싹이 조금씩 움트기 시작하는 따뜻한 어느날....

어느 중년부인 한분이 슬며시 분재원에 들어오신다. 외관상 풍기는 후덕함과  그자태가 곱고 우아함이 한눈에 느낄수있는 분이다.

첫인사를 가볍게 나눈뒤 분재를 하나하나 보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호기심에찬 눈으로 이분재 저분재를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난뒤 첫발을 멈춘다.

(첫발을 멈춘곳에서 어느분재를 보는가 에 따라 그사람의 분재 구력을 짐작할수있다)

 

그분은 아담한 크기에 제법 멋있는 돌에 붙인 당단풍 석부작 앞에서 첫발을 멈춘다보는안목은 조금 있는것같다.  그렇다면(그부인의 구력은 한4~5년정도 감지가 된다) 문인목까지는 아직 보는 안목은 미치지 않은것 같고

 현애수형 쯤  지나   이제 석부 분재에 눈을뜨기 시작한 것 같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맨 처음 잠깐  멈추웠던 그 아담한  석부작 앞에서 공손한 말씀……선생님 이건 분양하는 것 입니까 첫 물음이 조금 고상하고,  의아하다... 아저씨  이거 팔아요? ,  이거 얼마요? 가 아니다. 

 … 예..!다음 물음이더…    선생님 가격을 물어봐도 됩니까 ? …분생활은 얼마나 되었습니까?............ 귀를 의심하며  잠깐 그분에게서 형용할수 없는 무언가에 끌리고만다..

그분 말씀의 품위의 격은 보통사람과는 너무다르다.

나는 그순간 그분의 존중된, 그리고 격이있는 질문에,  정말 그 여인 앞에서  자신이 한 없이 작아져만 보였다.  서로의 격이있는교감..

존중과, 존경,이라는 말이 이럴 때 필요한 말인 것을  가슴으로 느끼는기분좋은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다음 그여인의 마지막 짧은 한마디 말씀이 너무나 가상하고 존경스러웠다..............

 

그 당단풍 석부작 거래가격의 흥정또한 이런분과는 무었이 문재가 되겠는가!

 흔쾌한 합의와 더불어 배양적인 방법등을 꼼꼼히 챙기는 배움의 열성과, 공손함은 나를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여인과의 거래는 돈을 받고 파는 것이 아니며 분양하는 의미가 더 큰것임을 알았으며

난생 처음으로 분재를하는 자부심과 품위를 느껴보는 벅찬 기쁨의 순간 이었다.

 마지막 결제가 완료가 된뒤 "선생님 이제 저 아이는 제 아이입니다

 라고 하면서"  

 손수 그 작은 석부분재 화분을손수 들고서 기뻐하며   내가 들리도록 이렇게 말한다. 

아가 이제 집에가자!………………………

 그후 필자는 분재의 도()에대해서 깊은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되엇으며

 미흡하지만 오늘까지 그 여인 덕분에 어렵지 않게 분재의 도를 첫시간에 강의하게 되엇습니다......